수도권기상청,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기후연구소’ 본격 시동

  • 전국
  • 수도권

수도권기상청,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기후연구소’ 본격 시동

-6개 지자체 협업, 시민 270여 명 시민연구원으로 활동

  • 승인 2025-07-06 13:40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수도권기상청,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기후연구소’ 본격 시동
수도권기상청이 가평군에서 기후변화과학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기후연구소' 본격 추진을 기념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청장직무대리 윤기한)이 6일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기후연구소'를 본격 시동한다고 밝혔다.

수도권기상청은 5일 기후변화과학 프로그램인'우리동네 기후연구소'를 본격 추진한다. '우리동네 기후연구소'는 수도권기상청이 수도권 지자체 및 기후변화 관계기관 등과 협업 운영하는 시민참여형 기후변화과학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6개 지자체(서울특별시 은평구, 인천광역시 부평구, 경기도 수원시·용인시·가평군·양평군) 약 27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시민연구원'으로 임명되어 여름철 동안 자기가 사는 동네의 기온 값을 직접 측정하고, 수도권기상청이 제공한'탄소중립 실천 리스트'에 따라 텀블러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다양한 실천 활동을 수행한다.

모든 활동은 온라인 협업 플랫폼 '패들렛(padlet)'을 통해 시민연구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서로의 관측 결과와 실천 사례를 보며 동기를 얻고 자발적인 기후행동을 확산해 나가게 된다.



패들렛(padlet)은 하나의 작업공간에 초대된 다수의 사람들이 글, 사진, 링크 등을 메모지 형태로 붙여 소통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협업 플랫폼이다.

7월까지 각 기관별로 시민연구원을 모집하여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오리엔테이션은 지난달 26일 가평군을 시작으로, 나머지 기관은 7월 초에 차례로 개최될 예정이며, 수도권기상청 담당자가 직접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찾아가 시민연구원 키트 제공, 기후변화과학 교육, 프로그램 안내 등을 실시한다.

본격적인 기온관측 및 탄소중립 실천 활동은 5일 가평군을 시작으로, 19일 부평구·은평구·양평군, 26일 용인시, 다음달 16일 수원시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모든 활동은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시민연구원들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기관에서 결과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이 관측한 기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기온분포도와 미래 기후전망 자료를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프로그램 성과를 함께 되짚는 시간을 갖는다.

윤기한 수도권기상청장 직무대리는 "우리동네 기후연구소는 시민이 직접 자기가 사는 동네의 기온을 관측하고, 기후전문가와 함께 데이터를 분석하며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전반에 기후행동의 확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기관별로 우수활동자 1인을 선정해 수도권기상청장상을 수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격려할 방침이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2.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3.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4.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1.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2.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3. 희귀 '길랑-바레 증후근' 딛고 불어본 팬플룻…김미경 연주자 위한 동료들 공연
  4.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5. 김선균 3·8민주의거 후원회장, 대전고 영예의 '대능인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