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중앙투자심사 통과…명품 야구장 건립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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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중앙투자심사 통과…명품 야구장 건립 '본격화'

2031년 개장 목표… 첨단 기술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야구장으로 재탄생

  • 승인 2025-07-03 19: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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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부산시 제공
부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다. 3일, 부산시는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신규 사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정부로부터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1985년 개장 이후 약 40년간 부산 야구의 상징이었던 사직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단순히 노후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 기술과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 야구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사직야구장은 2026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공사 기간 동안에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임시 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야구장에는 정보통신기술(IT)이 접목된 '스마트 야구장'으로 △실시간 경기 데이터 분석 △모바일 앱 기반 동선 및 좌석 안내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관람객의 편의와 몰입도를 높일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또한, 외부 공간에는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스마트 경관조명과 미디어 장치를 통해 경기 없는 날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로운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경제 거점시설이자 스포츠·문화·산업이 어우러진 부산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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