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민선8기 3년 "약속 실현" 성과표

  • 전국
  • 부산/영남

함양군, 민선8기 3년 "약속 실현" 성과표

1인당 최대 1억3600만 원 지원, 예산 21% 증가

  • 승인 2025-07-03 14: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2기 함양군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
제2기 함양군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군민이 실감하는 변화와 눈에 보이는 성과로 약속을 차곡차곡 실현해왔다고 밝혔다.

인구 문제 해결부터 정주환경 개선, 농업 혁신, 관광 패러다임 전환, 물류·산업 기반 구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쌓았다는 평가다.



출산부터 청년까지 1인당 최대 1억3600만 원을 지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생애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4년 5월 경남 최초로 '논스톱 통합 돌봄센터'를 개소해 연간 4800여 명 이상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1315세 청소년에게는 월 5만 원, 1618세에게는 월 10만 원 '꿈드림 바우처'를 지원해 연간 1600여 명이 경제적 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20년간 지역 인재 육성 중심이었던 함양군장학회를 2024년 11월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역대 최대 4억9000만 원 기부를 끌어냈다.

현재 장학기금은 70억 원을 돌파했으며 안정적인 교육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함양FC U-18 축구팀 창단으로 선수와 학부모 등 49명이 전입했고 연간 5억 원 이상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체 예산은 2022년 5612억 원에서 2025년 6810억 원으로 21.4% 증가했다.

2025년 국도비 확보액은 232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가촌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433억 원), 안의정수장 전면 재건설(260억 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있다.

2024년 4월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지원센터'를 개소해 농촌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섰다.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사업은 앱 등록자 1만200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과 나열 속에서도 실질적 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들이 보인다.

1인당 최대 1억3600만 원 지원이라는 수치는 인상적이지만, 실제 수혜 인원과 지역 정착률은 별개 문제다.

전국 최초, 경남 최초라는 수식어가 넘쳐나지만 지속가능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냉정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절근로자센터나 돌봄센터 같은 선진 모델들이 진정한 지역 혁신으로 자리잡으려면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내실화가 관건이다.

많은 씨앗을 뿌렸지만, 열매의 단맛은 시간이 증명할 몫으로 남았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