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취임 3주년 '55만 자족도시'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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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취임 3주년 '55만 자족도시' 청사진 제시

취약계층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대규모 도시 개발, 만수천 복원 등
세대 맞춤형 정책으로 지속 가능 성장 견인

  • 승인 2025-07-03 14:02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박종효 남동구청장
민선 8기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인구 55만 자족도시 남동'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앞으로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구정을 이끌어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1300여 공직자와 함께 한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을 들어본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저출생·고령화 대응 정책의 성과는?



취임 초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민등록 특별 사실조사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날로 심화되는 저출산·고령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대상을 확대했으며, 인천 최초로 취약계층 산후 조리비를 지원했다. 난임 부부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시술비 지원, 그리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건강 취약계층 방문 관리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이 돋보였는데...



우선 쓸모없던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정원을 비롯한 여러 녹지를 조성, 깨끗한 주거 환경조성은 물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힐링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를 불렀던 빈집들을 개방주차장, 긴급 임시주택, 주민 쉼터 등으로 활용했고, 제2경인선 조기 착공과 인천2호선 연장을 위해 정부, 인천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남동구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최근 논현동 해오름공원에 소래 바다를 보며 맨발로 황톳길을 거니는 맨발 걷기 길을 조성했으며, 7월 중에는 인천 공공기관 최초의 대규모 가족형 야외 물놀이장 '남동물빛놀이터'가 개장해 여름철 구민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통문화교육관 개관, 소래역사관 리모델링, 88올림픽 국민생활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구민들이 가까이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

▲주민 안전과 지역 숙원 사업 해결 노력은?

주민들의 안전은 구정 운영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CCTV를 확충하고, 여성과 청소년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안심 귀갓길을 조성했으며, 위급 상황에 대비한 안심 장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남동초교 앞 30년간 불법 점유 노점 철거, 구월초 통학로 전신주 이설, 병원 장례식장 증축 철회, 장승백이시장 노점상 이전·재배치 등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부분 단순한 행정적인 처리로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안들이었으나 주민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견을 조율한 끝에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인구 55만 자족도시 남동'이란 비전을 제시한 배경과 계획은?

남동구는 과거 인구 54만 명에 달했지만, 전국적인 저출생 흐름과 도시 개발 및 대규모 주택 공급 감소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구 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첫째,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고 둘째, 만수천 복원을 비롯해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 셋째,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해 새로운 주거 수요를 충족시키고, 직장과 주거, 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자족도시'로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만수천 복원사업의 진행 상황과 기대 효과는?

만수천 복원사업은 과거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해 구민의 휴식·여가 공간으로 돌려놓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그동안 만수천 복원의 당위성을 알리고 구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집중했으며, 이제는 내후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소하천 지정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7월 초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사업예산 확보 및 관련 용역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인천시,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예정된 중앙투자심사를 철저히 준비해 원만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만수천 복원이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 공간을 제공하고, 생태계 복원을 통해 환경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남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정책 확대·추진 계획은?

지난 3년간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더욱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을 비롯해 산후조리비 지원, 안전한 통학로 조성, CCTV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육아휴직 퇴직적립금과 대체조리원 지원 등 안심 보육환경 조성도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동시에 '행복한 노년'을 목표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고령자 친화적 환경조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의료비 부담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방문 건강관리를 통해 '제때 제대로'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통한 지역발전 계획과 기대감은?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약 1만 6천 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으로,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직장과 주거, 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자족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이곳이 인천의 중심이자 상징인 최고의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인천도시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인근 원도심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만수주공 통합 재건축을 비롯해 구월·간석·만수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원도심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구는 미니 신도시급 개발이 예정된 이들 지역이 원도심 이미지에서 탈피한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신개념 주거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남동구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들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남은 임기 동안 구민 여러분의 삶에 더욱 가깝게 와닿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도룡뇽 무장애나눔길 단순히 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구월체육시설 맨발 산책로 조성을 통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과 원도심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만수4동·남촌도림동) 등을 통해 오래된 주거지를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구월근린공원 등 11개소의 공영주차장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해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

▲구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3년간 남동구민 여러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인구 55만 자족도시 남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도심에 자연이 흐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지며, 어르신의 지혜가 존중받는 도시, 바로 남동구가 꿈꾸는 미래이다. 구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살기 좋은 남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항상 구정에 깊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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