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용소방대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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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의용소방대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

의용소방대연합회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
1878명 위촉으로 촘촘한 인적 안전망 구축

  • 승인 2025-07-03 08:0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부산광역시의용소방대연합회, 「복지위기가8.)
지난달 28일 진행된 부산시와 부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의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3일 오후 4시 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개최하고, 의용소방대원 1878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며 복지 현장으로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이번 발대식은 지난 3월 부산시와 의용소방대연합회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체결한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역사회 내 인적 안전망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신규 위촉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700여 명이 참석한다. 연합회 대표에게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장이 수여되며, 발대식 후에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활동 요령과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신규 위촉된 의용소방대 소속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은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 발굴 및 신고 △지역사회 복지자원 발굴 및 연계 △읍면동 특화사업 참여 등 다양한 복지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재난 대응과 시민 안전 확보의 최일선에서 활동해 온 의용소방대의 뛰어난 조직력과 현장 경험이 복지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사회 내 복지위기가구 발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명예직의 지역 주민을 말한다. 현재 부산 전역에서 구·군 및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이장, 주민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생활업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2만 5781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활동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인적 안전망이 한층 더 따뜻하고 촘촘해져 더 많은 시민이 지역 복지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모두가 함께 행복한 공동체 '안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위기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 시민이 더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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