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퇴임사 ‘하나 된’ 국힘

  • 전국
  • 수도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 퇴임사 ‘하나 된’ 국힘

730일 쉬지 않고 내달렸습니다

  • 승인 2025-07-01 16:21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의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도의회 국힘)이 1일 퇴임사에서 '하나 된' 국민의힘을 위해 달렸다고 밝혔다,

도의회 국힘 김정호 대표는 "2기에 이어 다시 한번 대항해에 나선 3기 국민의힘이 값진 성과를 가득 안은 채 새로운 1년을 마무리했다"며 "지난 2년간 국민의힘은 '강한 야당' '하나 된 국민의힘'을 위해 쉼 없이 내달렸다. 730일간 더울 때나 추울 때나 밤낮 가리지 않고 주저 없이 오직 민생의 길로 나아가고자 했다"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충실한 것과 동시에 '여야 동수'로 시작한 11대 의회에서 소통과 협치의 행보를 이어가고자 끊임없이 애썼고, 도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정책에 담아내고자 늘 현장에서 고군분투 했다"고 설명하며 "그 결과, 전에 없던 유일무이한 성과를 두루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최초, 집행기관 비서실 및 보좌기관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기·경기교육 정책드라이브 추진을 통한 정책 발굴', '지방의회 혁신 모델 구축', 'K-컬처밸리 사업협약 위법부당 해제 진상규명', '집행기관에 대한 적극적 견제 및 합리적 대안 제시'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달성하며 그 어느 때보다 내실을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원은 "먼저 '의회혁신'에 발 벗고 나섰다.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제대로 일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혁신추진단(TF)을 발족한 데 이어 경기도의회 혁신추진특별위원회로 격상시켰다"며 "'상임위원회 증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상임위 소위원회 도입' 등 혁신안을 연달아 발표하고, 신속한 제도화에도 힘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꾸로 가는 도정을 상대로 '강한 야당' 역할에 충실했고, 이를 바로잡고자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대표연설은 물론이고 지속적인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의 위기를 직시하고 재설계를 촉구했다"며 "현미경 예산 심사뿐 아니라 빈틈없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정의 문제점을 찾아내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도 힘썼다. 특히, 감사 대상을 비서실 및 정무라인으로 확대함으로써 지방자치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냈다."고 피력했다.

또한 "'민생 돌봄'을 통해 민생경제와 도민 안전이 최우선인 현장 중심 활동에 충실함으로써 정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도내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비용 걱정 없이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 예산 650억 원과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박람회 예산 100억 원을 국민의힘 표 정책사업으로 확보했다"며 "올해 역시 국민의힘 정책사업을 위한 예산(1627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민생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밑거름 삼아 대표연설을 통해 '여-야-정'이 함께하는 '경기도 긴급 민생위원회' 구성까지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원은 "'정책 소통'에도 열정을 쏟았다. 유난히 더웠던 2023년 여름, 1000㎞를 넘게 달리며 도내 26개 시군을 직접 찾아가는 정책드라이브를 통해 무려 142건에 달하는 민생정책을 발굴했다. 이를 김동연 지사에 제안한 데 이어 '도민-도의회-집행부'가 함께하는 열띤 토론과 정책연구용역을 추진, 의제 발굴과 대안 제시 등 공론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지난해에는 '교육'에 포커스를 맞춰 '경기교육 정책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 늦여름 8월부터 초겨울 11월까지 무려 넉 달에 걸쳐 총 1335㎞ 거리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며 25개 교육지원청과 11개 학교 현장을 누볐다. 이를 통해 정책 제안 38건, 현장 의견 30건, 지역 현안 36건을 수렴, 교육청에 전달하며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 구간 교각 붕괴 사고', '포천 오폭 사고 현장 즉각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또한 "'소통하는 의회, 협력하는 교섭단체'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그 일환으로 도민들이 일상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주제와 관련해 전문가와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누는 '경기도-경기교육 정책토론대축제' 개최에 적극 나섰다. 주기적인 업무보고를 통해 집행부와 정책 소통의 장을 활발히 열어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기획행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회의를 통해 거리감은 좁히고 유대감은 늘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원은 "'변화'와 '혁신'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최초로 지방의회 혁신 선도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미래 지향'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 북부의 혁신성장 엔진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한 목소리를 내고, 경기도의회의 싱크탱크인 '경기의정연구원' 설립에 뜻을 모으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내고자 '지방의회법' 제정을 전폭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을 마지막으로 이끌어주실 백현종 대표의원님과 대표단에게 공을 넘기며 당부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며 "31개 시·군의 다양한 매력과 성장 동력을 겸비한 경기도는 1등 광역자치단체이자, 농·어촌과 첨단도시를 두루 갖춘 작은 대한민국이다. '할 일 많은 경기도'에는 '믿음직한 국민의힘'이 필요하고, '일 잘하는 국민의힘'이 나서야 긍정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다. 저 역시 이 믿음 하나로, 지난 730일을 묵묵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힘 있는 야당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이끌어가야 한다. 우리가 힘을 합하면 할 수 있다"며 "내년, 우리는 경기도와 도민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승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앞서 말씀하셨듯 오직 75명의 국민의힘 의원님만을 생각하며,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재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 저 역시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성심성의껏 돕겠다"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통합과 화합의 길을 열어가며, 책임 있는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에 우리 모두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3.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