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업.해양.축산.농업기술 비전 제시

  • 전국
  • 부산/영남

경주시, 농업.해양.축산.농업기술 비전 제시

농축산해양국.농업기술센터 합동 언론브리핑 개최

  • 승인 2025-06-30 16:04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경주시 합동 언론브리핑을 개최
경주시는 30일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 합동 언론브리핑을 개최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 합동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5년 핵심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은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경주시 농업·해양·축산·농업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시정 비전과 중점 과제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농축산해양국은 2024년 한 해 동안 '혁신농업타운 선정', '농촌협약 체결', '대단위 조사료 전문단지 선정',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등 다수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70억 원 이상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어항재생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 대상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농업인 소득 및 경영안정 지원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공간 조성 △동물복지 및 친환경 축산업 육성 △살고 싶은 어촌공간 조성 등 5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ICT기반 스마트팜 보급 확대,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 창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강화하고, '경주 이사금쌀 고품질화', '축산물 직판장 건립',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도 병행한다.

또한 농촌중심지활성화(건천읍, 현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내남·산내·서면),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천북면 동물보호센터 증축, 위덕대학교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남경주 거점소독시설 구축 등을 통해 동물복지 향상과 축산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 분야에서는 감포항 일원에 추진되는 453억 원 규모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비롯해, 나정고운모래해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490억 원), 양남면 내셔널트레일 조성 등을 통해 동해안권 해양관광 복합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승준 농축산해양국장은 "기후변화, 인구감소, 고령화 등 대외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이끌겠다"며,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미래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서는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 조성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신농업혁신타운은 약 21만㎡ 규모로, 2018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2022년 최종 수용을 완료했으며, 2023년에는 부지 및 도로, 구거 등 기반시설 조성을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친환경식물영양센터,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경영실습임대농장, 농기계임대사업소, 아열대 치유농업관 등 주요 시설이 준공을 완료했으며, 과학영농실증교육관과 귀농귀촌웰컴팜 교육연구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농업기술센터 기능을 신농업혁신타운 내로 이전해, 교육·실습·연구·유통이 통합된 '미래농업 플랫폼'으로서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정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은 경주 농업의 미래를 여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과학 영농 기반의 농업 혁신을 통해 경주형 농업모델을 정착시키고, 청년이 돌아오는 활기찬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주=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