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IoT·AI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범 운영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전국 최초 'IoT·AI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시범 운영

14개 구·군 단독 및 소규모 공동주택 대상
7월부터…내년 전 세대 확대 목표

  • 승인 2025-06-30 10: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image13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의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을 목표로 최신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로, 내년부터는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제품에서 발생하는 원천 감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신 기술 적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수요 조사를 거쳐 참여를 신청한 14개 구·군(영도구, 수영구 제외)을 대상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 시범 운영에 사용되는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는 음식물쓰레기 투입량을 측정하는 전자저울 기능, 감량된 데이터를 송신하는 무선통신(Wi-Fi) 기능, 강력한 탈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와 협력해 관련 기업들과의 논의를 통해 IoT·AI 기반의 감량기 개발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개발 및 인증을 완료한 4개 제품을 시범사업에 적용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지원사업을 전 세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은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100세대 이하)에 거주하는 세대다. 내년에는 부산 지역 전체 세대(공동주택, 단독주택, 소규모 공동주택 등)를 대상으로 예산을 확보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자 지난 25일 부산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보육원에 다수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는 (사)한국음식물감량기협회에서 기증한 감량기를 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보육원에 전달함으로써 시범사업의 홍보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 공헌 활동을 병행한 것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모든 폐기물은 먼저 적게 배출하고, 배출된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해야 하며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는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화 사업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