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부 신남방 정책 발맞춰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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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정부 신남방 정책 발맞춰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 파견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소비재 시장 개척
지난해 181% 실적 상승 바탕

  • 승인 2025-06-30 10: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의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 강화 기조에 발맞춰 신남방 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은 시가 주최하고 (재)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하며, 전년도 수출액 3000만 불 이하인 부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를 취급하는 10개 기업의 선발이 완료됐다.

참가 기업에는 왕복 항공료의 50% 지원(1사 1인)을 비롯해 현지 이동비, 상담장 임차, 통역 지원, 구매자(바이어) 연계(매칭) 등 상담회 제반 사항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은 특히 최근 정부가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조와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6월 23일 정부는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및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투자·디지털 전환·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추진과 한-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동남아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국가 간 협력 흐름에 발맞춰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진성 구매자 6개 사, 말레이시아에서는 6개 사(당초 3개 사에서 확대)를 섭외해 실질적인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가 부산 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해당 지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9건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1사당 평균 계약 추진액 125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181% 성장이라는 탁월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파견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글로벌사우스 주요국과의 실질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 수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다변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갈등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략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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