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론화 '시동'

  • 전국
  • 천안시

천안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론화 '시동'

-대전충남특별시(가칭) 조성 위한 당위성 설명 등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 비전 아래 3대 목표 추진

  • 승인 2025-06-29 12:33
  • 신문게재 2025-06-30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50626_171855541
행정통합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천안에서 대전·충남 광역 행정통합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공론화 장이 펼쳐졌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26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행정통합 추진 배경과 현황, 토크콘서트를 통한 당위성, 기대효과 설명 등을 위한 '대전·충남 행정통합 범도민 공론화를 위한 천안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산업·경제·인구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제조업 전국 2위의 충남도와 UN 선정 과학기술 세계 7위인 대전광역시를 하나로 합친 '대전충남특별시(가칭)'를 조성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2026년 7월까지 통합 지방정부 출범을 위해 정보 제공, 주민 의사 확인 등을 위한 설명회와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의결 등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고승희 충남연구원 사회통합연구실장은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혁신거점 조성, 미래 전략산업 구축, 시민 행복 증진 등 3대 목표를 제안했다.

또 행정통합 시 추가 세수 최대 88조원을 통한 스마트팜, 해양관광레저벨트, 베이밸리 등 권역별 특징을 고려한 정책으로 지역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한 60분 생활권 조성으로 주민 정주 여건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크콘서트는 양경모·신영호 충남도의원 박종관 백석대학교 교수, 이희성 단국대학교 교수가 나서, '왜 지금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추진돼야 하는지', '통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 등 관련 설명을 진행했다.

KakaoTalk_20250626_171859624
천안시민들이 행정통합에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아울러 참석자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영준 천안시청공무원노조위원장과 동면에서 오이를 농사하는 이종현 씨가 주민 설득과 설명을 위한 답변 초안, 농업인 보호 대책 등의 궁금증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영호 의원은 "1989년 충남과 대전이 분리될 때 이유가 있었고, 현재는 서로의 동력을 만들기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농업인의 어려움은 도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행정통합에 나선다면 판로가 확장될 것이라고 본다"고 당부했다.

양경모 의원은 "주민 모두의 의견을 청취한다는 자세로 성의껏 설명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반대 의견을 내보지도 못하고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천안의 가장 큰 현안인 GTX-C 노선 연장, 종축장 이전 등에 동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관 교수는 "이기주의를 완화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공감대 형성을 통한 통합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가 중요하다"며 "대전과 충남의 생활권을 통합해 하나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성 교수는 "선도적으로 성공 모델로서 나아간다는 전략을 통해 플랜A뿐만 아니라, B, C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주민동의와 공감대 형성에 숙제가 많고, 대전과 충남이 서로 구체적인 파이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