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캐나다 퀘벡주 대표단 접견... 양자·AI 등 첨단 분야 실질 교류 논의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캐나다 퀘벡주 대표단 접견... 양자·AI 등 첨단 분야 실질 교류 논의

이준승 행정부시장, 마르틴 비롱 퀘벡주 대외관계부 장관과 만나

  • 승인 2025-06-27 08:3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캐나다 퀘벡주 대표단 접견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부산시를 방문한 마르틴 비롱 퀘벡주 대외관계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6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과 마르틴 비롱 퀘벡주 대외관계부 장관을 만나 부산시와 퀘벡주 간의 우호 관계 증진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접견은 비롱 장관의 첫 부산 방문으로, 퀘벡주 대표단은 비롱 장관을 비롯해 주한퀘벡정부 대표부 대표 및 퀘벡주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퀘벡주는 캐나다 동부에 위치하며 수력전기를 기반으로 한 천연 에너지, 항공우주, 정보기술(IT), 생명과학, 전기차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에 강점을 가진 지역이다.

이준승 부시장은 퀘벡주가 부산시의 자매도시인 몬트리올로 친숙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부산이 항만·물류 발달과 양자·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퀘벡주 역시 항공우주, 양자·AI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상호 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대학교가 캐나다 디웨이브(D-Wave)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항만 물류 최적화 문제를 연구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가져왔다. 또한, 부산시는 2023~2024년 2년 연속 정부의 '양자컴퓨터 산업 활용 연구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55억 원을 확보하며 양자 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롱 장관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퀘벡주와 부산이 서로의 강점을 토대로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퀘벡주의 특화 산업으로 양자·인공지능(AI) 외에도 항공우주, 배터리, 보건의료 등을 언급하며 항만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또한, 퀘벡주가 실리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퀘벡주는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 내 주요 도시와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이 부시장은 부산시의 주요 미래 핵심 전략인 양자·인공지능(AI) 분야 육성과 관련해, 퀘벡주 소재 대학, 연구소, 기관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 및 협력 과제 추진 등을 위해 오는 7월에 부산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퀘벡주 대표단은 접견 이후 유엔기념공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방문하며 부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방문은 올해 주한퀘벡정부대표부(4월), 주한퀘벡투자공사(5월)에 이은 세 번째 퀘벡 관계자의 부산 방문으로, 부산시와 퀘벡주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