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 운영기관 대표 3명 수사의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리박스쿨 관련 민간자격 운영기관 대표 3명 수사의뢰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리박스쿨·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
검정과목 무단 변경·자격정보 누락 등 자격기본법 위반 적발

  • 승인 2025-06-26 17:06
  • 수정 2025-06-26 17:23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clip20250626172129
사진=연합뉴스 제공
교육부는 리박스쿨과 관련된 민간자격 운영기관 대표 3명을 자격기본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하고, 자격등록기관에 시정명령을 사전 통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16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DEOLUX)과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리박스쿨)을 대상으로 민간자격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각각 창의체험활동지도사 등 17종, 창의수학 등 14종의 민간자격을 등록해 운영 중이다.



점검 결과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해 광고에 실제 관여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대표도 수사의뢰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의 검정과목과 검정방법을 변경하면서 이를 변경등록하지 않고 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자격을 '초등 방과후 늘봄강사 자격증', '교육부 인가 자격증 수여' 등의 문구로 광고하고, 자격등록기관명과 등록번호 등 표시의무도 지키지 않았다.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자격을 광고하고, 조합 홈페이지에서 타 기관의 등록자격을 광고하면서도 자격정보 표시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한국늘봄교육연합회도 동일 자격을 '교육부 인가 자격증' 등으로 광고하고, 필수 정보 표기 없이 홍보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자격기본법 제33조 제1항(자격정보 표시의무 위반), 제2항(거짓·과장 광고)에 따라 세 기관 대표를 수사의뢰하고, 자격검정 기준을 위반한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에는 제17조 제2항에 따라 시정명령을 사전 통지했다. 또 제39조 및 제41조의 벌칙 규정도 적용될 수 있다.

등록기관은 2곳임에도 수사의뢰 대상이 3곳으로 확대된 이유에 대해 교육부는 등록민간자격 지도·점검은 자격등록기관(민간자격관리자)을 대상으로 실시하지만, 점검 과정에서 '늘봄행복이교실' 홍보자료의 광고 주체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등 세 기관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격기본법상 시정명령은 자격등록기관에 적용되며, 광고 관련 벌칙은 실제 광고를 한 자에게 적용된다"며 "이에 따라 광고행위자로 확인된 세 기관 대표를 각 주소지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