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단계별 귀농·귀촌 교육으로 정착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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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단계별 귀농·귀촌 교육으로 정착률 높인다

알아보기부터 생활기술, 문화까지 정주 기반 촘촘하게 구축

  • 승인 2025-06-26 10:3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하동에서 1주 어때
하동에서 1주 어때<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귀농·귀촌인의 정착 과정을 3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과 정착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1단계는 '귀농·귀촌 알아보기', 2단계는 '뿌리내리기', 3단계는 '완전 정착' 단계로, 각기 다른 대상과 목적에 따라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하동에서 1주 어때?' 프로그램은 1단계 입문형 교육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5기 동안 47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실제 정착 단계로 이어졌다.

교육은 하동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직접 운영되며,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 수요에 맞춘 빈집 소개나 선배 귀농인 연계도 함께 이뤄진다.



2단계 뿌리내리기 단계에서는 '생활기술교육'과 '초보농부 영농교육'이 진행된다.

생활기술교육은 전기·용접·배관 등 농촌 생활 필수 기술을 집중 교육하며, 안전 중심의 공구 사용법을 이론과 실습으로 익히게 한다.

영농교육은 하동군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여 매달 작물별 농사법과 농기계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3단계 완전 정착 과정의 핵심은 하동아카데미다.

문화예술부터 생활취미, 인문학까지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귀농·귀촌인의 문화적 소외를 해소하며 지역 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정원사 양성과정, 농업기술 전문교육 등도 보완되어 실질적인 농업소득 기반과 마을 공동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하동군의 귀농·귀촌 교육은 단순 유입이 아닌, 공동체와 정체성 회복이라는 장기 전략에 기초하고 있다.

새로 뿌리내린 이들이 하나의 삶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단단한 교육의 흙이 필요하다.

그 흙이 된 하동의 교육이, 오늘도 누군가의 내일을 키워내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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