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성균관대 양현재와 학술 워크숍 개최

  • 전국
  •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성균관대 양현재와 학술 워크숍 개최

전통과 현대 잇는 미래지향적 학술교류
지속가능한 유교문화 교육 모델 구축 출발점

  • 승인 2025-06-25 10:08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워크샵 1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이하 한유진)은 성균관대학교 양현재(전재 김동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와 공동 학술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한유진 대학당과 한옥연수동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유학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실천하기 위한 양 기관의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유교적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기반으로 전통 교육 방식과 현대 학문적 접근을 융합해 학술 교류뿐만 아니라 유교문화 진흥을 위한 미래 세대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자 함이다.

성균관대학교 양현재(養賢齋)는 유학(儒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유학대학 부속 장학·교육기관으로, 고려시대 양현고(養賢庫)의 전통을 이어 1960년 총장 직속 부속기관으로 부활하고, 1967년 유학대학 승격과 함께 현재의 명칭을 갖게 되었다.



유학대학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중 ‘재생(齋生)’을 선발해 장학금 지급, 특별강좌(경학, 어학, 서예 등) 운영, 개강 고유례, 해외 학술답사, 사서대회 등을 운영하며, 여름철에는 옛 유생(儒生)들이 더위를 피해 산림 속에서 글을 읽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임간수업(林間修業)’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샵 3
이번 워크숍에서는 임간수업의 전통을 계승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논산시 노성면의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 재생들은 ‘동토길(사색의 길)’ 걷기, 병사저수지 물멍 체험, 전통 한옥 숙소인 한옥연수동에서의 숙박, 그리고 현대적 감각과 전통미가 조화된 복합문화공간 솔비움에서의 독서 활동 등 다양한 체험에 참여했다.

또한 마당과 외부에 설치된 유교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감상하며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공동 학술 워크숍의 핵심은 고전강독(매일 3시간)과 특강이다. 특히 충북대학교 원용준 교수의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은 유학의 철학적 깊이를 학문적으로 체득하게 됐다.

한유진과 성균관대 양현재는 이번 공동 학술 워크숍을 계기로 전통 인문학의 계승과 인재 양성을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과 대학, 학문과 생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유의미한 시도로, 유교문화의 미래지향적 확산과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정재근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유학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중요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유교문화의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1.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