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인물을 만나다… 문화유적 답사와 연극으로 되새긴 지역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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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인물을 만나다… 문화유적 답사와 연극으로 되새긴 지역의 역사

-제천문화원, 이강년 기념관과 옛길박물관 탐방… 연극 '환도열차'로 하루 일정 마무리-

  • 승인 2025-06-24 08:39
  • 수정 2025-06-24 14:2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답사’로 시민과 함께하다2
제천문화원 제천관련 호국인물 유적지 답사,'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답사'로 시민과 함께했다.
제천문화원은 지난 20일 시민 70여 명과 함께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과 함께하는 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답사는 제천의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자부담으로 일정에 참여했다.

답사 일정은 경북 문경에 위치한 운강 이강년 기념관과 생가터, 옛길박물관을 탐방한 뒤, 오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연극 '환도열차'를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문화유적지에서는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역사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제천 출신 인물인 이강년 선생과 관련한 자료도 자세히 살펴보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운강 이강년(1858~1908) 선생은 1908년 6월 제천 청풍 작성산 전투에서 일본군의 기습을 받고 결사항전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체포된 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같은 해 10월 교수형으로 순국했다. 시신은 유언에 따라 효령대군 묘 아래 임시 매장되었으나, 유림들에 의해 비밀리에 제천시 화북면으로 이장되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옛길박물관에 전시된 제천 출신 문인 옥소 권섭 선생의 유물도 소개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제천문화원 관계자는 "답사지를 직접 둘러보며 제천 인물의 삶과 정신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역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천문화원은 매년 시민과 문화학교 회원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 탐방과 공연 관람을 병행한 행사를 20년 넘게 이어오며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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