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마산역 환승센터 재검토 촉구

황점복 의원 "지하공간 활용 필요"

황점복 의원<제공=창원시의회>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황점복 의원이 지난 20일 제144회 정례회에서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사업 계획 변경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2023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의 주요 목적은 지하공간을 활용한 원활한 환승 시스템 마련이다.

사업계획 단계에서 경제성 등 문제가 제기되자 창원시는 환승 체계를 지상으로 변경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 의원은 환승서비스 수준이 최저인 F등급에 불과한 마산역 상황을 언급했다.



지상 환승체계 구축 시 혼잡도가 높아져 편의성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원활한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 계획에 포함된 수직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도시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이라며 철저한 관리를 요구했다.

시행착오로 인한 사업계획 번복이나 준공 일정 지연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마산역 중심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며 만족스러운 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경제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면 단계적 개발과 민자 유치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하 1층은 환승 중심으로 우선 조성하고 상부 개발은 추후 단계별로 추진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기존 F등급 환승 체계 개선을 위한 임시 방안과 장기 계획을 병행해 추진하는 것도 대안이다.

마산역의 미래가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 선택이 10년 후 시민들 발걸음을 좌우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