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미래 신성장 스마트농업 본격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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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미래 신성장 스마트농업 본격 육성

컨테이너 식물공장 고추냉이 시범 재배 시작

  • 승인 2025-06-19 14:4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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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8일 제주농업기술센터 컨테이너 식물 공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외부 환경 변화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미래 신성장 스마트농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6월 42㎡ 규모의 컨테이너 식물공장 조성을 완료하고, 18일부터 기능성 작물인 고추냉이의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최근 폭염, 한파 등 기후위기 가속화로 주요 소득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워짐에 따라, 기후변화 등 외부 환경 요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모델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조성하게 됐다.

식물공장은 2열 3단 구조의 식물재배베드와 양액공급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저장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100%(RE100) 달성을 위한 탄소저감형 식물공장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9.525㎾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함께 도입했다.



저온성 작물인 고추냉이를 식물공장에서 재배하면 쌈채용으로 연중 생산이 가능해지고, 일반 재배보다 뿌리줄기(근경) 생산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영훈 지사는 18일 오후 제주농업기술센터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방문해 고추냉이 시범 재배현황을 살펴보고, 도내 농업인단체 임원들과 신성장 스마트농업 육성 및 탄소중립 실천 방향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컨테이너 식물공장을 보면서 과학과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의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푸드테크와 식물공장 등 스마트농업이 제주 농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비닐하우스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통한 '농업분야 에너지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농업 정책이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농업단체, 국책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고추냉이 시범 재배를 통해 식물공장 재배에 적합한 양액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온도, 습도 등 환경데이터와 생육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영분석을 실시해 컨테이너 식물공장의 수익모델을 설정하고, 보급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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