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의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정명국 대표발의 "국토균형발전 연속성 지켜야"
예결특위 구성 등 제287회 정례회 일정 마무리

  • 승인 2025-06-19 14:34
  • 수정 2025-06-19 15:17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5.06.19(제28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_1
대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대전시의회가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건의안을 의결하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19일 제287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정명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건의안을 의결했다. 건의안은 행정 비효율성과 정책 연속성 훼손, 과도한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명국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해양수산부 이전 결정은 단순한 부처 이전이 아니라 국가의 행정 효율성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정책의 연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세종시 존치는 특정 지역의 이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공동의 이익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날 의결한 건의안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충청권 공동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문제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차 본회의를 끝으로 제287회 정례회 회기도 마무리됐다. 18일간 운영한 이번 정례회에선 대전시 장애인 최적관람석 설치·운영 조례안 등 안건 66건을 처리했다.

4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으론 정명국, 이병철, 이재경, 이한영, 박주화, 김선광, 이상래, 민경배, 김민숙 의원이 포함됐다.

5분 자유발언에선 방진영 의원이 외삼-유성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2020년 완공 예정이던 공사는 지금까지 지연되고 있다.

방 의원은 "표층 포장, 신호등, 통신,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공정만 남은 상황에서 개통이 늦어지는 것은 더 이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9월 임시 개통을 위해 예산 83억 원이 추경에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휘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 시의원 모두가 대전시 재정 운영을 면밀히 점검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4.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2.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3.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4.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5.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