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권 4개 지자체 관광벨트 조성

  • 전국
  • 부산/영남

섬진강권 4개 지자체 관광벨트 조성

5년째 사업 '걷기 관광' 꿈꾼다

  • 승인 2025-06-19 09:5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섬진강권 4개시군 간담회
섬진강권 4개시군 간담회<제공=하동군>
섬진강을 끼고 있는 4개 지자체가 통합 관광벨트 만들기에 다시 머리를 맞댔다.

하동·광양·곡성·구례 시장·군수들이 17일 광양시에서 만나 섬진강권 관광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정인화 광양시장 등 4개 지자체장과 관광 담당 부서장 30여 명이 참석했다.

4개 지자체는 2021년부터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함께 추진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섬진강을 중심으로 지리산과 남해를 잇는 자연과 문화를 하나로 묶는 것이 목표다.

각 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거리를 찾아내고 이를 합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섬진강 명품길 조성'과 4개 권역별 '섬진강 스테이' 만들기가 주요 화제였다.

섬진강권을 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제주 올레길처럼 유명한 걷기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섬진강 따라 걸으며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긴 산책로를 만들어 '걷기가 여행 목적'인 힐링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5년간 추진해온 사업의 구체적 성과나 진행 상황은 이번 발표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다.

4개 지자체가 각자 다른 예산과 일정으로 움직이다 보니 통합 효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걷기 관광 브랜드 육성이라는 목표는 좋지만 실제 걸을 만한 길과 쉴 곳이 충분히 준비됐는지 의문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섬진강은 지리산에서 남해로 흘러드는 생명의 강"이라며 "지역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상징이 될 것"이라 말했다.

계획은 화려하지만 실행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5년 전 약속이 이제야 첫 발을 내딛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2.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3.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4.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3.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4.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5. 천안시, 초등학생 대상 찾아가는 화학물질 안전교육 시행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