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마늘 농사 전 과정 기계화… 농촌 고령화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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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마늘 농사 전 과정 기계화… 농촌 고령화 해법 제시

-어상천면에서 시범사업 연시회 개최… 노동력 절감 효과에 농업인들 "기계화 도입 의지 생겨"-

  • 승인 2025-06-19 08:39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마늘 전과정 기계화 재배 현장 연시회(3)
단양군,마늘 전과정 기계화 재배 현장 연시회
충북 단양군이 마늘 농사의 전 과정을 기계화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18일 어상천면 심곡리 일원에서 '마늘 전 과정 기계화 재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근 단양군수와 군의회 의장, 관련 공무원, 마늘 재배 농업인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시연 장면을 지켜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시회는 시범사업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주요 장비의 현장 시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트랙터 부착형 줄기 절단기와 수집형 수확기는 마늘 수확철에 적합한 기계로,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수집형 수확기는 굴취, 흙털기, 수집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장비로, 인력 대비 굴취 작업은 약 39배, 수집 작업은 약 18배의 노동력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도 2) 마늘 전과정 기계화 재배 현장 연시회(2)
단양군,마늘 전과정 기계화 재배 현장 연시회
이와 함께 파종기, 선별기, 건조기 등 마늘 재배 전 과정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계 장비도 소개되며 농업인들의 이해를 도왔다.

행사에 참가한 한 농업인은 "예전엔 하루 종일 해도 끝나지 않던 수확 작업이 기계를 사용하니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며, "기계화를 꼭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양 마늘은 특유의 강한 향과 우수한 저장성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령화, 인건비 상승, 농촌 인력 부족 등으로 재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양군은 '2025년 마늘 전 과정 기계화 재배 시범사업'을 통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단계를 기계화한 재배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연시회가 기계화의 실효성을 농업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농작업 기계화 확대에 힘써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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