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시민 문화 향유기반 확대

  • 전국
  • 광주/호남

김제시, 시민 문화 향유기반 확대

  • 승인 2025-06-18 11:17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1. 김제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 조감도
김제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 조감도./김제시 제공
전북 김제시가 시민들에게 힐링과 활력을 선사하기 위해 문화 향유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김제시에 따르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에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 김제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 중인 '김제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는 김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교동 일원에 191억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946㎡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지역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체험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2024년 5월에 건축설계 제안공모를 통해 ㈜건축무한이엔지종합건축사사무소와 금만건축사사무소(공동설계)를 수행업체로 선정하였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중이며 현재 공정률 30%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 착공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문화예술 커뮤니티센터는 지역 문화예술의 중추적인 허브 역할을 하며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예술인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지역문화 창작플랫폼 굿만경 창작제재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행정안전부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에 선정된 굿만경 창작제재소 조성사업은 2023년 화재로 소실된 만경제재소에 16억원이 투입되어 거주시설, 커뮤니티전시실, 목공예 체험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굿만경 창작제재소는 도시 예술인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주변 능제와 함께 김제의 볼거리로 자리잡아 관광객들에게 목공체험과 전시 공연 등 문화향유 공간을 제공해 김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의 거점지로 자리매김한 김제 문화예술회관은 민선 8기 공약인 지역사회 인프라 기반 확충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는 총 6개 ZONE과 8개 프로그램(17개 단위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먹거리 부스가 30개 단체로 확대되고 피크닉존, 수변 산책로, 쉼터 등 공간도 늘어났으며, 참여형 프로그램과 현장진행형 이벤트가 활발히 운영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깊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오는 6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2025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은 김제시를 중심으로 3개 자전거 코스를 개발·운영하며 체류형 관광 시대를 열고 있다. 저탄소 친환경 관광을 기반으로 숙박, 음식, 특산품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자전거 전용도로 표지 설치와 안전한 환경 조성으로 방문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김제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통해 관광객에게 숙박, 체험,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과 방문객 간 유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맛.보.자.고 푸드 컴페티션'은 지역 특색 먹거리 발굴과 음식산업 활성화를 견인하고, 외식 전문가 교육과 품평회로 축제 먹거리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국어 관광안내지도?표지판 제작,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시티투어버스 운행 등 체계적인 관광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김제를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며 지역 관광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되는 금평저수지 일원의 수변중심 명품관광지 '김제 꽃빛 모악'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2026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수상무대와 야간경관 시설을 갖춘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조성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어 김제시는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상징이자 정신의 문이었던 김제 관아 외삼문 복원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총 66억 원, 4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순한 복원을 넘어 지방사 복원의 새로운 전범(典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제시는 전국 시·군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종교평화 순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업의 무대가 되는 김제 금산면 일대는 불교(금산사), 개신교(금산교회), 천주교(수류성당), 증산교(증산법종교본부), 동학(원평집강소) 등 하나의 면 단위에서 다양한 종교의 성지가 모여있을 뿐 아니라, 이 모두가 국가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유일의 사례이다.

이제 김제시는 화합과 이해, 공존의 가치를 그려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신앙 탐방을 넘어, 사상과 문화를 아우르는 평화의 메시지를 대한민국에 그리고 세계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7월부터 시작되는 이 순례길은, 김제를 진정한 종교평화의 도시로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문화와 관광은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생활인구를 증대시킬뿐만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김제는 소중한 국가유산과 관광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가꿔 나간다면 계절마다 관광객들이 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과 김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김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콘텐츠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아름다운 기억으로 다시찾고 싶은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제=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