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제55회 파리에어쇼' 단독 홍보관 운영

무대는 화려하지만 주연배우는 부족하다

프랑스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의 항공우주 클러스터와 미팅<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16일부터 22일까지 파리 르 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제55회 파리에어쇼'에 참가해 단독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50개국 25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행사다.

사천시는 관내 우주항공기업의 수출 지원과 함께 2026 사천에어쇼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16일부터 19일까지 60㎡ 규모 독립부스를 설치해 사천시 홍보관을 운영하며 사천 우주항공산업의 역량과 기업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사천관에는 송월테크놀로지와 에어로코텍, 율곡, 지브이엔지니어링, 카프마이크로, 한국복합소재, 한국비철 등 7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에어로매스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 기업은 독립적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사천시는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B2B 미팅을 통해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투자 유치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런데 2500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사천시 참가기업은 고작 10개에 불과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세계적 항공우주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박 시장의 프랑스 방문 성과가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될지도 불투명하다.

김제홍 부시장의 "실질적 성과"라는 표현도 추상적이다.

무대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제 그 무대에서 얼마나 빛날 수 있을지 보여줄 차례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