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지원청, PBL 연수로 수업 혁신 시동

배움은 설계됐다. 실행은 교사의 몫이다

배움중심연수 사진<제공=산청교육지원청>

경남 산청교육지원청이 지난 13일 '2025 배움중심의 미래형 수업 활성화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는 관내 전문적학습공동체 담당자, 현장지원단, 희망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학생 참여와 협력을 중심으로 한 수업 전환을 목표로, 프로젝트 기반 수업(PBL)과 교육정보기술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내용은 프로젝트 수업의 개념,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와의 연계, 그리고 아이톡톡-아이북 활용 수업 설계 등이다.



참여 교사들은 구성주의 관점에서 프로젝트 수업의 이론적 기반을 배우고, 성취기준과 핵심역량 중심의 수업 설계법을 익혔다.

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주도형 학습 체제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보기술 활용법과 수업 설계법에 대한 안내는 있었지만, 실제 적용을 위한 현장 밀착형 사례나 피드백 체계는 미흡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업의 본질을 고민하는 장은 마련됐지만, 실행 가능성은 교사 개별 역량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기술은 제시됐지만, 그 기술이 어떻게 수업 맥락에 녹아들 수 있을지는 여전히 교사의 몫으로 남았다.

학생 중심 수업의 지향점은 분명하지만, 그 지점까지 가는 길은 교사마다 다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