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기간 충청권 선거법 위반 혐의 225건…이중투표 등 수사 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21대 대선 기간 충청권 선거법 위반 혐의 225건…이중투표 등 수사 중

각 지방 경찰청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단속결과 발표

  • 승인 2025-06-09 17:31
  • 신문게재 2025-06-10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609163134
제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4일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관계자가 선거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지난 21대 대통령선거 기간 대전·세종·충남에서 선거법 위반 행위 총 225건, 240명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현수막·벽보 훼손 혐의로 나타났고, 이를 포함한 선거폭력·허위사실 유포·이중투표 혐의 등으로 6명이 송치되고 200여 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세종·충남경찰청은 9일 지난 대선 운동 기간인 4월 9일부터 6월 4일까지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편성 후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단속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경찰청은 선거법 위반 행위 총 83건에 대한 적발 인원 92명 중 현수막·벽보훼손 혐의로 20대 1명을 송치했다. 검찰에 넘겨진 A씨는 지난 5월 25일 동구 가오동의 한 사거리에 걸린 모 후보자의 현수막에 얼굴 부위를 라이터 불로 그을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2건(6명)은 혐의 없음으로 불입건 종결했고, 나머지 80건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이다.



범죄유형별 적발 인원은 현수막·벽보 훼손 79명, 선거폭력 4명,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1명 순이다.

6월 3일 대선 본투표일 유성구 일부 투표소에서 3건의 이중투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 역시 경찰에서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이날 모 투표소에 40대 선거인 B씨가 본투표를 하러 갔지만, 사전투표자로 명시돼 투표를 못 하게 되자 신고를 해 경찰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또 5월 25일 대덕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담장에 부착된 후보자 벽보를 주먹으로 치고 손으로 잡아당겨 찢은 행위자를 검거했고, 사전투표일인 30일 유성구의 한 중학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내에서 소란을 피운 피의자 역시 수사 중이다.

특히 올해 대선에서 적발된 수사대상자는 지난 2022년에 실시 된 20대 대통령선거 적발 인원(37건·47명)보다 45명(95.7%)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대전경찰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특정 연령대 구분 없이 벽보 훼손 사건이 많이 발생한 것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충남경찰청도 이번 대선 기간 선거법 위반 행위 총 122건을 적발했고 126명 중 5명을 송치하고 12명에 대해선 혐의 없음으로 종결했다. 나머지 적발된 109명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 역시 적발된 인원 중 현수막·벽보 훼손이 1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폭력(3명), 인쇄물 배부 위반(2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경찰청도 위반 행위 총 20건에 대한 선거사범 22명을 적발해 수사하고 있고, 유형별로는 현수막·벽보 훼손(12명), 기타(8명), 5대 선거 범죄 중 불법 단체 동원(1명), 허위사실 유포(1명)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일 이후에도 금품제공 등 위법행위가 없도록 선관위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첩보 수집과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