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설명회 나서는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사업 '속도 붙을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사업설명회 나서는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재건축 사업 '속도 붙을까'

사업설명회 열고 기본계획 설명 나서
3958→6004세대로 2046세대 늘 계획
정부 패스트트랙 시행 '첫 적용' 관심
"동의서 받고 빠르게 사업 추진할 것"

  • 승인 2025-06-09 16:23
  • 신문게재 2025-06-10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엑스포아파트 위치 준비위 제공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위치도. 사진=엑스포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준비위원회 제공.
통합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대전 유성구 엑스포아파트가 재건축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사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절차를 간소화하는 법(일명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이 6월 4일부터 시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엑스포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준비위원회는 14일 대전 DCC컨벤션센터 1층에서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정비사업 기본계획과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한다. 기본 계획을 살펴보면, 기존 지하 1층~지상 17층 3958세대를 지하 3층~지상 45층 6004세대로 2046세대 늘리고, 용적률도 300~330%까지 높인다. 설명회에서는 이러한 기본 계획과 함께 조감도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엑스포아파트는 2022년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다 2024년 정부가 재건축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면서 방향을 바꾼 바 있다. 추진준비위는 이달 4일부터 정비사업 패스트트랙 제도가 시행된 점에 기대감이 크다. 개정된 도시정비법을 보면, 기존에는 안전진단을 통과해야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안전진단 통과 시점을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로 조정한다. 6월부터는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절차를 면제함에 따라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안전진단은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만 통과하면 된다.

엑스포아파트의 경우 준공된 지 32년이 지난 데다, 현재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이 마련된 만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여기에 정부에서 법을 개정한 뒤 처음으로 재건축 패스트트랙 제도 적용을 받는 단지가 될지도 관심사다.



추진준비위는 이번 설명회와 함께 입안제안 신청 및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받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토지 등 소유자 70%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조합설립단계까지 빠르게 이어질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기수 엑스포아파트 추진준비위원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엑스포아파트의 가치 상승과 주거환경 개선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주민들께 보여드리면서 본격적으로 동의서를 걷으면서 사업을 추진해갈 계획"이라며 "동의서 요건을 충족하는 대로 유성구청에 입안신청과 추진위 신청 등을 빠르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