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선거 1년 앞, 승패 좌우할 변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지방선거 1년 앞, 승패 좌우할 변수

  • 승인 2025-06-08 13:50
  • 신문게재 2025-06-09 19면
6·3 대선이 막을 내린 후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온통 내년 지방선거에 쏠려 있다. 민선 9기 지방선거는 대선 후 정확히 1년 후인 내년 6월 3일 실시된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후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에 민주당의 강세를 점치는 해석과 국민의힘이 전열을 정비한 후 국면 전환에 나설 경우 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교차한다. 대선 1년 후 실시되는 지방선거 특성상 국정 성과와 권력 집중에 대한 견제 논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년 전인 2022년 6·1 지방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채 한 달도 안돼 치러지면서 '국정 안정론'에 힘입은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대전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2곳에서 당선됐고, 민주당은 5곳에 그쳤다. 정권이 교체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대선 결과만으로 단순히 계산하면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6곳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이번 대선은 충청권이 '민심의 바로미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선거였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4개 지역 표심이 이재명 후보에게 쏠리면서.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의 수성과 민주당 정치인의 도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시·도지사에 도전하려는 민주당 후보군 이름이 거론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선 이런저런 뒷얘기들이 무성하다.

지방선거가 치러질 1년의 기간은 집권 민주당이 국정 안정론에 선거 결과를 기대기에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재명 정부에서 가시적인 국정 성과가 나와야 표심도 움직이게 된다. 권력 집중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할 통합의 정치는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충청권에 약속한 각종 공약의 이행 여부도 영향을 줄 것이다. 대선 후 지리멸렬한 모습의 국민의힘이 무기력을 극복하고 제1야당으로서 정권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느냐는 지방선거 승패를 좌우할 관건이 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2. 손수 만든 목도리 노인 복지관에 전한 배재대 학생들
  3. 목원대,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개선 위한 리빙랩 진행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돌봄부터 근무혁신까지… '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5. 충남대 김용주 교수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우수학술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