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20주년, 디지털 시대 맞는 피해구제 방안 찾는다

  • 사람들
  • 뉴스

언론중재법 20주년, 디지털 시대 맞는 피해구제 방안 찾는다

언론중재위·언론법학회 공동 학술세미나 개최, 유튜브 등 피해구제 사각지대 대응 방안 논의 예정
6월 1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회,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주제발제

  • 승인 2025-06-05 11:3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언론중재위 언론법학회 공동 학술세미나 초청장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김성수, 이하 언론중재위)와 한국언론법학회(회장 심석태, 이하 언론법학회)는 언론중재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운용 성과와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6월 1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2005년 제정된 언론중재법은 여러 언론 관련 법률에 흩어져 있던 언론 피해 구제 제도를 통합한 것으로, 제정 이후 언론보도로 인한 피해자의 권리 보호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언론중재제도 또한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중재위와 언론법학회는 이번 공동 학술세미나를 통해 언론중재법 시행 20년간의 제도 운용 성과를 점검하고, 그간 드러난 한계점을 되짚어보는 한편,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부합하는 실효적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자극적이고 명예훼손적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응 방안과, 인터넷 기반 보도로 인한 피해의 지속성 문제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재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윤재남 언론중재위 중재부장(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이 ‘법 시행 후 언론중재제도 운용 성과와 개선 과제’를, 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디지털 시대의 언론의 범위와 실효적 언론피해구제 방안’을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한편 발제에 앞서 세미나 서두에는 언론중재제도의 도입과 안착에 기여한 박용상 전 언론중재위 위원장(변호사, 현 언론법학회 고문)이 ‘디지털 피해구제제도를 위한 언론중재법 개정’을 주제로 기조연설 할 예정이다.

세미나 제1주제에 대해서는 한선 호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장철준 단국대 법학과 교수가, 제2주제에 대해서는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와 손형섭 경성대 법학과 교수가 각각 지정토론에 나선다.

언론중재위 관계자는 "올해로 언론중재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법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하고자 언론법학회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20년간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언론중재법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제3후생관 화재…인명피해 없어
  2. 대전 유일 화훼단지 상인들 생존권 투쟁 예고…죽동2지구 6천세대 개발 시동
  3. [춘하추동] ‘대접받는 노인’과 ‘봉사하는 어른’
  4. 대전과학산업진흥원 한남대 이전 완료… 과기연구노조 "기관 정체성 훼손 우려"
  5.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1.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2. 대전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교육청-대학 '맞손'
  3. 세종시 '중앙공원·장남평야'서 생물 341종 발견...다양성 확인
  4.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신탄중앙중 AI 기반 디지털 수업으로 미래형 학습 실현
  5. 세종보 재가동 막은 천막농성 400일 다큐 상영회 "녹조 문제는 실화"

헤드라인 뉴스


본보 단독보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말소

본보 단독보도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 문화유산 말소

국가유산청은 12일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알려진 증기기관차에 대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을 말소했다. 중도일보가 단독 보도했던 역사적 진위논란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여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국가유산청은 129호가 '딘 소장 구출 작전'에 투입됐다는 사실과 다르다는 판단을 최종 내린 것인데, 철도 역사뿐만 아니라 대전의 상징물로 남아있는 만큼 파장이 예고된다. 12일 국가유산청은 관보를 통해 "기관차 129호가 실제 작전에 투입된 차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등록 사유에 오류가 있어 문화..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은 12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인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스마트워치 배경화면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배포한 후 향후 실제 워치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굿즈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을 시각적으로 반영하며, 기존의 비공식 이미지 배경화면과는 구분되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한다. 특히 취임식 미공개 사진과 G7 정상회의 등 외교 현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