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농촌공간계획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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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농촌공간계획 본격화

'난개발의 땅'에서 '농촌다움의 땅'으로

  • 승인 2025-06-05 10:5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1
창녕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농촌 공간의 미래를 다시 그리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군은 4일 군정회의실에서 기초농촌공간정책심의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이어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함께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월 시행된 관련 법률에 따라 구성된 법정 기구가 처음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자리로, 위원들은 향후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과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창녕군 농촌공간계획의 큰 틀이 공개됐으며, 위원들은 공간 재구조화 방향성과 실행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군은 이번 계획이 단순한 지표상의 공간 배치를 넘어, 지역소멸과 난개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촌 재편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계획은 길고 공간은 넓다

그러나 설계의 성패는 디테일에 달렸다

'농촌다움'의 회복은 단순한 미학이 아니라 실제 삶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다.

창녕군의 계획은 거시적 전략과 미시적 공간구조를 동시에 고려하는 종합계획으로, 마을 단위 정주여건 개선과 환경친화형 재생 방안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행력 있는 중단기 로드맵과 주민 참여형 설계 시스템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공간계획이 현장의 삶과 분리되지 않도록, 정책과 마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실천 매뉴얼 마련이 관건이다.

계획은 책상에서 나오지만 농촌다움은 논밭에서 자란다.

10년 후 창녕이 계획대로 변할지 현실대로 변할지는 시간이 증명할 일이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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