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지역혁신 프로젝트'로 지방소멸 대응 나선다

  • 전국
  • 부산/영남

남해군, '지역혁신 프로젝트'로 지방소멸 대응 나선다

정부 부처 협업으로 연고산업 육성 가속화

  • 승인 2025-06-04 09:1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4. 지방소멸 대응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참석 = 발대식
지방소멸 대응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참석<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남해군은 지난 5월 30일 충남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지역혁신 프로젝트 발대식'에 참석해 중앙부처와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에 중소벤처기업부 단독으로 추진되던 '시군구 연고산업육성지원사업'이 올해부터 행정안전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하는 협업 모델로 개편된 것에 따른 첫 공식 일정이었다.

현장에서 박영규 부군수는 중기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남해군의 사업 추진 현황과 중소기업 성장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된 중앙?지자체 전자협약식에서는 "중앙과 지방이 하나 되어 지역의 내일을 꽃피우다"라는 메시지가 상징적으로 발표됐다.

박영규 부군수는 "남해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농수산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가진 땅"이라며 "이번 연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남해만의 식품산업 성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남해군은 경남테크노파크, 남해마늘연구소와 협력해 15개 식품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기업 진단 및 기술 컨설팅 ▲맞춤형 제품개발과 마케팅 패키지 ▲생산장비 개선 및 효율화 ▲해외 수출 지원까지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 생산, 유통, 수출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지방소멸은 단순히 인구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와 산업, 자부심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남해군이 선택한 전략은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머무를 이유를 만드는 일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지속성과 확장성, 그리고 지역만의 독창성을 지켜가는 일이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