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3주년 기념 한국어말하기대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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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3주년 기념 한국어말하기대회 대성황

본지 오피니언면 ‘오늘과 내일’ 필진 김덕균 중국 산동사범대학 한국학연구소장 주관, 국학중앙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외교부 국제교류재단 후원, 중국 유일 한국어말하기 전국대회 .중국 전역 40여개 대학 300여명 참가

  • 승인 2025-06-04 00:26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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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교수진과 중국 전역에서 1, 2차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 오른 중국대학생들.
한중수교 33주년 기념 한국어말하기대회가 최근 중국 전역 40여 개 대학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루고 막을 내려 화제다.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제3회 한중우호전국대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가 40여 개 대학 3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5월 18일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금호아시아나대회가 중단된 이후 중국 내 유일하게 남은 전국 규모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예상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참가하면서 2개월간의 지역별 예선과 준결승을 거쳤다.

중국 유일의 한국어말하기 전국대회인 이번 대회는 최종 통과자 15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선대회로, 산동사범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 김덕균 교수. 본지 오피니언면 '오늘과 내일' 필진)가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외교부 북경주재 국제교류재단(주임 이정연)이 후원하고, 중국내 최대 인터넷망인 신랑(新浪, SINA) 웨이보가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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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한국관광공사 이염 산동지사장, 최우수상 수상자 씨에흐어라 씨얼아이리 학생, 중국 산동사범대학 한국학연구소 김덕균 교수.
대회 최우수상은 신짱위구르족 출신의 최연소 참가자인 천진외국어대학 1학년 씨에흐어라 씨얼아이리 학생이 차지했는데, 씨에흐어라 씨얼아이리 학생의 한국어능력은 심사위원들은 물론 참석자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로 뛰어났다.

씨에흐어라 씨얼아이리 학생은 한국어 공부의 뒷얘기를 전하며 "저는 신짱위구르 자치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한국과 인연도 없고, 부모님도 염려하시고, 지역에서 한국어를 공부해도 전혀 비전이 없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한국문화와 한국어가 좋아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전공한 뒤 한국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대회 실무를 맡은 산사대 리삥쥔 교수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의 실력이 유난히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전역에서 참가한 다른 학생들의 실력도 하나같이 뛰어나서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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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 수상자들과 대회 실무를 맡은 산사대 리삥쥔 교수(맨 오른쪽).
중도일보 본지 오피니언면에서 ‘오늘과 내일’ 칼럼을 집필하며 이번 대회를 주관한 중국 산동사범대학 한국학연구소 김덕균 소장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중국 학생들의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며 “즉석에서 주어진 개념어를 갖고 제한된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능력도 기대 이상이어서 평소 한국어 듣고 말하기 공부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덕균 소장은 또 “발표 내용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한중우호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K-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희망해서 향후 지속적인 한중청소년 문화교류 사업의 확대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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