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고씨굴 물놀이장 재개장 앞두고 정비…관광객 유치 나서

  • 전국
  • 충북

영월 고씨굴 물놀이장 재개장 앞두고 정비…관광객 유치 나서

-6월 17일부터 3개월간 운영…입장료 현실화 필요성과 시설 지속성엔 물음표-

  • 승인 2025-06-03 09:2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고씨굴물놀이장 3
영월 고씨굴 물놀이장
영월군이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군은 고씨굴 관광지 인근에 조성된 '고씨 어린이 물놀이 체험시설(GO-SEE 키즈 워터풀)'의 재개장을 앞두고 점검과 정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은 오는 6월 17일부터 9월 14일까지 3개월간 운영된다. 6월과 9월에는 범퍼 보트 위주의 소규모 운영으로 시작하고, 7~8월 본격 성수기에는 물놀이 시설 전반을 확대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일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월요일은 휴장이다. 입장료는 4,000원, 범퍼 보트는 별도로 3,000원이다. 영월군민 등 감면 대상자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이 시설은 지난해 첫선을 보였고, 한여름 더위를 식힐 가족 단위 체험 공간으로 일정 성과를 거두며 올해 재개장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처럼 여름철 단기 운영에 그치는 행사성 사업이 과연 지역 관광정책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입장료 체계와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은 개선 과제로 지적된다. 단순 물놀이 중심의 콘텐츠로는 반복 방문을 유도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내 여타 관광자원과 연계된 통합적인 기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고씨굴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약 1.7km에 달하는 석회암 동굴이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12~15도로 유지되어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해마다 비슷한 운영방식의 반복은 관광객 유입 확대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정대권 문화관광과장은 "지난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2.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