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남해마늘, 식탁에서 다시 피어나다

  • 전국
  • 부산/영남

제남해마늘, 식탁에서 다시 피어나다

지역농가와 기업이 손잡은 유통 협력의 지속 가능성

  • 승인 2025-06-02 14:3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 남해군, 굽네치킨과 지역상생 협약 연장
남해군, 굽네치킨과 지역상생 협약 연장<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과 ㈜지앤푸드가 5월 30일 지역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했다.

지앤푸드는 '굽네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며 남해마늘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통해 공급해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2년 체결된 지역상생 협약의 연장선으로, 지역경제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 구조를 뜻한다.

지금까지 이 협약을 통해 소비된 남해산 마늘은 220톤 이상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총 생산량 대비 사용 비율이나 참여 농가 범위는 제시되지 않아, 협력 효과 구조적 실효성은 판단이 어렵다.

단순 판매 실적을 넘어 생산 기반 유지와 농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판단하려면, 공급 체계 전반의 정보 공개가 전제되어야 한다.

남해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특산물 전국 유통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앤푸드 측도 '남해마늘 바사삭'을 비롯해 다양한 신메뉴를 지속 개발하며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마늘은 경제 자산이자 문화적 상징"이라며 "행정은 농가와 기업이 만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행정과 기업의 협력모델이 실효성을 갖추려면, 유통성과뿐 아니라 공급의 구조·범위에 대한 공적 기준도 함께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2. 오인철 충남도의원, 2025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대상 수상
  3. 위기브, ‘끊김 없는 고향사랑기부’ 위한 사전예약… "선의가 멈추지 않도록"
  4.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5.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1.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2.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3.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4.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당선작 선정
  5. [현장취재 기획특집]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디지털 경제 성과 확산 활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