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동물복지 혁신 기술 세계무대 진출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동물복지 혁신 기술 세계무대 진출

아이싸이랩·에이아이포펫과 함께 개발한 동물복지 혁신 기술

  • 승인 2025-06-01 10:22
  • 신문게재 2025-06-02 2면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한국마사회, 동물복지 혁신 기술 세계무대 진출
AI for Good Global Summit 세션 발표 전경.
한국마사회가 1일 동물복지 혁신 기술이 세계무대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마사회의 공동 개발한 AI 기반 동물복지 기술이 AI for Good의 Global Summit 2025에 대한민국 최초로 공식 발표 사례로 선정됐다.



UN 정보통신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AI for Good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국제 도전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달성하고자 전 세계 정부·국제기구·학계·산업계가 참여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AI for Good 이니셔티브 주요 행사 중 하나인 Global Summit은 AI for Good의 목표를 논의하고 실제 적용사례와 솔루션을 공유하는 연례행사로써 도린 보그단 마틴 ITU 사무총장,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베르너 포게슬 아마존 CTO 등 세계적 인물들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이번 AI for Good에 선정된 K-동물복지 기술 사례는 국내 기업 아이싸이랩(iSciLab)과 에이아이포펫(AI FOR PET)이 보유한 첨단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국마사회와 공동개발·실증한 혁신 프로젝트다.

▲AI 생체정보 기반 동물 개체식별 기술 (아이싸이랩)

아이싸이랩(대표 최형인, 변창현)은 말·개·소 등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비침습적 AI 생체정보 기반 동물 개체식별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동물의 코무늬(비문), 안면, 체형 등 고유한 생체정보를 AI로 분석하여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개체를 식별하고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마이크로칩 삽입 방식 대비 비용과 절차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와 실용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ICT 규제 샌드박스와 ITU-T SG17(정보보호연구반)의 국제표준화 활동과 연계되고 있다. 아이싸이랩은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AI for Good의 Global Summit 2025 공식 세션 발표에 초청되어 유기동물 등록, 백신 접종 이력 추적, 불법 거래 방지 등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AI 기반 경주마 보행 이상 진단 보조 기술 (에이아이포펫)

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의 경주마의 보행 이상상태를 조기에 진단 보조하는 AI 기술은 AI for Good의 Innovate for impact 우수사례로 선발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 학습용 데이터와 창업진흥원의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된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말의 보행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보행의 비대칭성과 이상 패턴을 자동 감지함으로써 수의사의 파행 진단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객관화한다. 해당 기술은 한국마사회와의 공동 실증을 통해 경주마 건강관리와 복지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며 경마산업의 과학화 및 지속가능한 말복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이진우 소장은 "한국마사회는 두 기술을 통해 말복지 강화, 공정한 경마 운영, 디지털 기반 축산행정의 선도라는 다층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AI 기술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동물복지와 공익 실현의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한국 경마의 글로벌 경쟁력과 동물복지 수준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천안 도솔공원, 도심 속 힐링문화공원으로 탈바꿈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