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신천지교회,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시사

  • 전국
  • 수도권

[입장문] 신천지교회,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시사

특정 종교 비방 목적 지역사회 불안 조장 논란

  • 승인 2025-05-30 10:50
  • 수정 2025-05-30 11:4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가 최근 과천 건물 인수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지역 목회자에 대해 법적 대응 입장문을 발표했다.

'과천 지킴시민연대' 대표자로 활동한 J 목사는 최근 신천지교회가 과천시 내 건물을 인수한 것과 관련, 허위사실이 적시된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특정 종교를 일방적으로 비방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신천지교회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단정하고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의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민·형사상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당 유인물에는 '신천지가 건물 전체를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하려고 한다. 학교 아이들에게 포교한다. 이혼과 가출을 장려해 가정을 파괴하고 헌금을 강요한다. 신천지 대표에게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한다. 코로나 19 당시 행정당국의 협조를 기만해 피해를 야기시켰다'는 등의 허위사실 등을 유포한 정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허위 내용을 기반으로 과천지역 학부모 단체 등은 신천지교회의 종교시설을 반대하는 설문과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동참하지 않으면 신천지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식의 발언과 '자녀가 따돌림당할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천지 교회 측은 "해당 목사에게 내용증명을 통해 과천 건물은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신청한 사실이 없고, 이혼·가출·헌금 강요 등의 주장은 이미 사법기관과 법원을 통해 허위라고 판명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19 관련 형사 사건에서도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승소했는데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사실로 일방적으로 비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대법원이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한 전도 방식을 '기만적인 포교활동'이라 비방한 점, 요한계시록에 대한 이해 없이 '비정상적 교리'라고 주장한 점, 누구에게도 '신천지 대표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라'고 한 적이 없음에도 마치 사실처럼 왜곡하고 유포한 점, 존재하지 않는 '학생 대상 포교' 주장 등 비방을 일삼는 책임을 물을 것이다" 천명했다.

덧붙여 "수십 년간 과천 교회를 운영하면서 피해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고, 오히려 지역 상권과 복지 사각지대에 기여해하여 지역사회와 상생해왔다"며 "허위 정보로 실체 없는 사실을 조장해 선량한 시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 측은 "비방 내용 모두가 명백한 허위이며 사실과 다른 거짓 내용을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을 넘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다"며 "이러한 행동은 시민을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혐오를 조장해 자신의 교단의 이익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켜내려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3.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2.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3. 대전CBS 신임 대표에 신태호 마케팅사업본부장
  4. [세상읽기]샤프의 눈물
  5.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