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책둠벙 도서관 운영 위해 '둠벙지기'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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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책둠벙 도서관 운영 위해 '둠벙지기' 모집

자원봉사로 시작되는 마을 도서관 실험

  • 승인 2025-05-28 10:0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책둠벙 도서관, ‘제1기 둠벙지기’ 자원봉사자 모집
책둠벙 도서관, '제1기 둠벙지기' 자원봉사자 모집<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오는 8월 개관을 앞둔 책둠벙 도서관의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 '제1기 둠벙지기'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이며, 선정된 인원은 20명 내외다.



둠벙지기는 도서 정리, 안내, 행사 지원 등 도서관의 일상 운영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자원봉사자는 사전 교육을 받은 뒤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1365 자원봉사 포털을 통한 봉사 시간 인정과 활동비(식비·교통비) 혜택이 주어진다.



고성군은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를 통해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과 친근감을 높이고, 독서문화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도서관 민관실무협의체를 통해 수렴된 의견도 운영 방향에 반영될 예정이다.

책둠벙 도서관은 단순한 열람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화거점으로 기능하겠다는 구상 아래 조성 중이다.

공공의 공간을 자발적 참여로 꾸려간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의 기대와 실험 정신이 동시에 담긴다.

다만, 전담 인력 없이 자원봉사만으로 운영의 실질적 기틀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 기획이나 전문 사서 인력 배치 등 도서관 본연의 기능 확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책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이 되기 위해선, 자원보다 구조와 시스템의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

열정으로 열린 문이 오래 닫히지 않도록, 운영의 내실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책이 쌓이는 것만큼, 신뢰도 쌓이길 바라는 도서관의 첫걸음이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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