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NU 지식융합학부(학부장 서영식) 강연 기획 ‘지식의 융합과 CNU교육의 미래’가 27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지식융합학부 다빈치홀(공학2호관 343호)에서 열렸다.
21세기 지식정보기반사회를 선도하는 네오휴머니즘과 창조적 리더십의 산실인 지식융합학부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이석형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AI와 인간의 만남-데이터로 읽는 인간과 사회’를 시작으로 배관표 국가정책대학원 교수가 ‘문화예술 정책의 주요 이슈’를 제목으로 한 특강에 이어 이날은 김희정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 'AI와 기본권'에 대해 강의했다.
김희정 교수는 “AI의 독립적인 결정에 있어서 이제 알고리즘은 스스로 정보를 선택하고 학습하며, 딥러닝을 통해 추론하고 평가하는 추상적 작업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계는 인간으로부터 독립된 자율적 판단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자동의사결정의 법적 지위와 책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AI의 자율 판단에 있어서 프로그래머가 초기 알고리즘을 설계하면 알고리즘이 더 나은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딥러닝(기계학습), 독립된 자율적 판단이 따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알고리즘 자동의사결정 분야로 금융서비스 ,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사생활 권리에 대한 위협도 제시했다. 개인 특성 예측, 행동 위축효과, 일반적 행동권 침해 등에 대해 우려한 김 교수는 정보접근권과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서 맞춤형 정보 제공, 민주주의 기반 약화, 기존 가치관 강화, 반대 의견 차단에 대해 설명했다. 또 민주주의와 헌법적 질서에 대한 위협에서 캠브리지 어낼러티카 스캔들을 소개하고 “민주주의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자동의사결정과 차별, 존엄의 문제까지 제시한 후 자동의사결정이 기본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생활 침해, 차별 고착화, 표현의 자유 제한, 알권리 침해 문제가 생긴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인간 개입권의 의미에 대해 인간 존엄성 복원, 통제권 회복, 정체성 보호라고 정의했다.
이날 충남대 로스쿨 손종학 교수, 구길모 교수, 최윤석 교수와 지식융합학부 서영식 교수, 김희정 교수, 구유선 교수는 함께 지식 토론의 장을 넓혔다.
서영식 학부장은 “이로써 상반기 강의를 마치고 하반기 강의는 9월1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공학2호관 343호에서 전기석 국가안보융합학부 교수가 ‘인적자원개발과 리더십’, 10월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공학 2호관 343호에서 서영식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플라톤과 셰익스피어-서구 정치 리더십 담론의 두 기원’, 11월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형권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AI 시인은 말할 수 있는가’를 제목으로 특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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