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책 컨퍼런스: 저출산시대 한국교회의 역할

  • 사람들
  • 뉴스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 저출산시대 한국교회의 역할

류명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CTS 대전방송과 함께 저출산대책 컨퍼런스 열다

  • 승인 2025-05-27 15:55
  • 수정 2025-05-28 00:5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50527_140828
류명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남부교회 담임목사)이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에서 설교하고 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는 저출산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출산대책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해주신 목회자와 성도님들을 환영합니다. ”

류명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남부교회 담임목사)이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구 도안동로 255에 위치한 디딤돌교회(담임 임성도 목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에서 열린 저출산대책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환영사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가 CTS 대전방송(본부장 오현숙)과 공동주관한 저출산대책 컨퍼런스가 이날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고석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대전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의 기도 후 류명렬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이 설교했다.



류명렬 대표회장은 “어떤 시험이 들더라도 위기를 기회로 삼자”며 “인내는 온전함을 이루고, 한국교회의 많은 시련과 어려움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류 대표회장은 특히 “평균 출산 0.7명에 불과한 저출산 인구 감소로 한국교회의 70~80%가 주일학교가 없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멸망의 엔딩으로 끝난 광야의 이스라엘이 아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회장은 또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가 직면한 인구감소, 교회 감소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 대표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교회의 방안을 모색해보고 캠페인을 장려했다면 올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교회에서 할 수 있는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의를 준비했다”며 “CTS 기독교TV에서 몇 년간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종교시설에서도 아동 돌봄이나 방과후 교실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 대표회장은 이어 “이를 계기로 해서 교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법안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미 활용하고 있는 교회의 사례를 본보기로 각 교회마다 적용 가능한 운영방안을 계획해보시길 권면한다”고 말했다. 또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우리나라 인구 수가 2024년 122만 명에서 2050년에는 현 수준의 57%인 70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참으로 암울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류 대표회장은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그 해결책이 제시되길 기도한다”며 “방과후학교나 돌봄교실, 대안학교를 통해 자녀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인식되어 마음껏 뛰어놀고 꿈을 키워나가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고, 나아가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류명렬 대표회장의 설교 후엔 김경철 CTS 기독교 TV 회장이 인사말하고, 오정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전 총회장이 격려사했다. 이어 이택구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축사하고, 박명용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이 광고와 내빈소개했다. 이어 류명렬 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현숙경 침신대 교수(대전성시화운동본부 여성위원장)의 사회로 정명기 (사)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 사무총장이 ‘법 개정에 따른 교회형 아동돌봄 방향’에 대해, 장승건 청주 서남교회 위임목사가 ‘저출산극복 교회의 역할 사례’에 대해, 윤형관 주다산교회 목사가 ‘저출산극복 교회의 역할 사례’에 대해, 노하현 자란다 플러스 대표이사가 ‘교회형 아동돌봄의 운영방안 제시’에 대해, 제양규 한동대학교 교수가 ‘교회형 방과후 학교 운영방안 제시’에 대해 강의했다. 질의응답 후엔 임성도 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디딤돌교회 담임목사)의 마침기도로 이날 저출산대책 컨퍼런스를 마쳤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제3후생관 화재…인명피해 없어
  2. 대전 유일 화훼단지 상인들 생존권 투쟁 예고…죽동2지구 6천세대 개발 시동
  3. [춘하추동] ‘대접받는 노인’과 ‘봉사하는 어른’
  4. 대전과학산업진흥원 한남대 이전 완료… 과기연구노조 "기관 정체성 훼손 우려"
  5.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1. '교통산업 중심지' 대전, 동서축 광역교통망 구축 시급
  2.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3. 대전 고교학점제 안착 위해 교육청-대학 '맞손'
  4. 세종시 '중앙공원·장남평야'서 생물 341종 발견...다양성 확인
  5.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신탄중앙중 AI 기반 디지털 수업으로 미래형 학습 실현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부산이전 안돼" 충청 4개 시도 공조 시급

"해수부 부산이전 안돼" 충청 4개 시도 공조 시급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 충청 민심의 뇌관으로 떠오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막기 위해선 충청권 4개 시도의 공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세종시만 단기필마로 나서선 중과부적(衆寡不敵)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수정안 등 그동안 행정수도를 흔들려 했던 시도에 충청권이 힘을 합쳐 대응했던 저력을 이번에도 발휘해 정부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수부의 빠른 이전 추진을 지시하면서 세종시와 해수부..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 “대통령 철학 담은 스마트워치·스마트폰 배경화면 배포”

대통령실은 12일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인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스마트워치 배경화면과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배포한 후 향후 실제 워치페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굿즈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을 시각적으로 반영하며, 기존의 비공식 이미지 배경화면과는 구분되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한다. 특히 취임식 미공개 사진과 G7 정상회의 등 외교 현장..

대통령실 인력난… “공무원 부족·尹 정부 ‘어공들’ 일 않고 월급만”
대통령실 인력난… “공무원 부족·尹 정부 ‘어공들’ 일 않고 월급만”

대통령실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 전임 정부 당시 각 부처에서 파견돼 근무한 공무원들이 대거 부처로 복귀한 데다, 윤석열 정부 당시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어공’(어쩌다 공무원) 상당수가 일하지 않은 채 퇴사하지 않고 월급만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격무로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인력 충원에 비상이 걸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업무 도중 쓰러져 입원한 직원을 어젯밤 병문안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리며 직원을 걱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국간사 생도와 함께 하는 현충시설 환경정비 봉사

  •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코스피 3년 5개월 만에 2900돌파

  • 대전 동구, 푸드 스캐너 시연…‘보육도 이제는 AI시대’ 대전 동구, 푸드 스캐너 시연…‘보육도 이제는 AI시대’

  • 무더위 날리는 분수 무더위 날리는 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