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환경의 날 맞아 '하마니 이모티콘' 무료 배포

이벤트는 익숙해졌지만, 메시지는 더 분명해져야 한다

함안군 환경의 날 기념 하마니 이모티콘 무료 배부<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이 제30회 환경의 날을 맞아 군민의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한 이모티콘 이벤트를 진행한다.

군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하마니와 함께하는 환경의 날'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이모티콘은 함안군 환경 캐릭터 '하마니'를 활용해 제작된 총 16종의 움직이는 이미지로 구성됐다.

이모티콘에는 다양한 감정 표현뿐 아니라 함안수박과 함안곶감 등 지역 특산물 요소도 함께 담겼다.



이모티콘은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선착순 2만5000명에게 제공된다.

사용 기간은 다운로드일로부터 30일간이다.

참여를 원할 경우 카카오톡에서 '함안군 환경알리미'를 검색해 채널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이모티콘이 발송된다.

기존 구독자도 친구를 해제한 뒤 다시 추가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해 같은 방식의 이모티콘 이벤트는 배포 개시 10분 만에 전량 소진된 바 있으며, 군은 올해도 빠른 소진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모티콘의 반응과 소진 속도는 콘텐츠의 인기라기보다 수량 제한 이벤트가 가진 일반적 구조에 가깝다.

실제 환경 메시지가 얼마나 전달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환경보호는 말보다 습관이고, 실천보다 구조다.

소비되는 이미지보다 남겨지는 인식이 중요하다면, 이모티콘은 시작이어야지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