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금산면에 172억 투입 농촌활성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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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금산면에 172억 투입 농촌활성화 착수

노후 행정타운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그러나 '중심'은 어디인가

  • 승인 2025-05-20 13:4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금산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개최
'금산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기본계획 착수 보고회 개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20일 금산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는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주민위원, 시 관계자, 용역사 등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선정된 진주시 농촌협약 8개 지구 중 하나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72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는 89억 원이다.



사업의 핵심은 노후 금산면사무소를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행정·문화·복지 기능이 융합된 생활SOC 거점공간 구축이 목표다.

또한 공동체 회복을 위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 찾아가는 보육프로그램 등도 추진된다.

문제는 '중심지' 개념이 여전히 공간 재배치에만 머물고 있다는 지점이다.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고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과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주민 역량강화가 병행되지만, 프로그램 운영의 지속성과 실효성은 별도 검증되지 않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하겠다"는 원론적 설명만 반복되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전국 다수의 농촌중심지 사업이 하드웨어 위주로 흘러온 전례는 경계해야 한다.

금산면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 필요한 건 공간보다 사람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책은 공간을 만들지만, 정주는 관계를 만든다.

흙냄새 나는 중심지는, 사람 사이에서 피어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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