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문화원, 25일 '팔천고혼위령제' 거행

  • 전국
  • 충북

충주문화원, 25일 '팔천고혼위령제' 거행

임진왜란 탄금대 전투 전사자 8000여 명 추모

  • 승인 2025-05-19 10:06
  • 수정 2025-05-19 14:2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50520 팔천고혼위령제(지난 432기 사진)
2024년 팔천고혼위령제 모습.
충주문화원은 25일 칠금동 탄금대공원에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8000여 명 군사들의 넋을 기리는 팔천고혼위령제를 개최한다.

이번 위령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왜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옥쇄작전을 감행한 충장공 신립 장군과 김여물 부장을 비롯한 8000여 명 군사들의 영혼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충주시가 후원하고 충주문화원이 주관해 매년 음력 4월 28일에 거행되고 있다.

이날 위령제에는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평산 신씨와 순천 김씨 후손, 정진수 충주탄금다례문화원장,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령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진수 충주탄금다례문화원장은 "국난의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팔천 고혼들을 위해 충절과 넋을 기리는 소중한 자리"라며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참여가 그 정신을 이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조총 앞에 배수진을 치며 위국과 충절의 마음으로 용맹을 떨쳤던 8000여 명 조선군의 뜻을 받들고,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음력 4월 28일 위령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팔천고혼위령탑은 충주시가 2003년 총사업비 3억 7500만 원을 들여 건립한 추모시설로, 높이 15m, 기단부 지름 18m 규모다.

위령탑 상단의 혼불 조형물은 산화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모습을, 하단의 신립 장군과 4인의 군상은 최후를 맞으면서도 굴하지 않은 호국충절을 상징하고 있다.

탄금대 전투는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이 왜군에 맞서 치른 주요 전투 중 하나로, 신립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이 절대 열세 상황에서도 끝까지 항전하며 조선의 기상을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