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5월 봄의 끝자락을 수놓았던 삿포로의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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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 5월 봄의 끝자락을 수놓았던 삿포로의 벚꽃

  • 승인 2025-06-01 14:20
  • 신문게재 2024-11-24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삿포로의 5월은 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벚꽃으로 물들며, 일본 최북단의 도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봄의 정취를 선사한다. 삿포로의 벚꽃 시즌은 본토보다 늦은 5월 초에 절정을 이루며, 이 시기 많은 관광객들이 북쪽의 꽃구경을 위해 삿포로를 찾는다.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는 마루야마 공원이다. 이곳에는 약 16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인근의 홋카이도 신궁에서는 약 1400그루의 벚나무와 250그루의 매화나무가 함께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특히 벚꽃과 매화가 동시에 피는 풍경은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어, 이 시기의 홋카이도는 더욱 특별한 봄의 풍경을 선사한다.



오도리 공원도 벚꽃 명소로 꼽힌다. 삿포로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 1.5km 길이의 이 공원에는 47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에서 여유롭게 꽃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1972년 동계올림픽의 메인 경기장이 위치했던 마코마나이 공원에서는 약 1만 3200그루의 나무들 가운데 1000여 그루의 야마자쿠라가 5월 초 만개해 산책이나 소풍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이 시기 삿포로 시민들은 일본 전통의 하나미 문화를 즐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벚나무 아래에서 도시락을 나누고 음료를 곁들이며 봄을 만끽하는 모습은 삿포로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삿포로의 벚꽃 시즌은 일본에서 가장 늦게 찾아오는 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화려한 벚꽃과 함께 매화까지 피어나는 이 도시는 봄의 끝자락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삿포로의 벚꽃 시즌은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늦게 찾아오지만, 그만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벚꽃과 매화가 함께 피어나는 독특한 풍경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삿포로는 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삿포로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사오까 리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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