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고령층 대상 감염병 예방접종

접종은 제안됐고, 자격은 정해졌다

합천군, 65세 이상 대상포진·폐렴구균 백신 연중 지원<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대상포진과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신경통, 시력 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높은 질환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

군은 이 두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 고령층 건강 보호에 나서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 1년 이상 거주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일반인이 대상이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대상이며,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다만 대상포진 접종은 일부 지원 대상자에 한정돼 있어, 전체 고령층에게 동일한 기회가 제공되진 않는다.

기준 외 고령자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접종 확대의 필요성은 제기되지만, 현재 정책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계층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방은 공공의 영역이지만, 대상은 선별적으로 구성돼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