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전통문화 활용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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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전통문화 활용사업 다각화

유산은 살아있다지만, 숨 쉬는 건 아직 아니다

  • 승인 2025-05-15 11: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제공=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가유산청 주관 공모사업 4개 분야에 선정돼 무형유산 상설공연, 전수교육관 활성화, 향교 활용, 고택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무형유산 상설공연은 국보 영남루를 무대로 매주 토요일 지역 고유의 전통놀이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전수교육관 사업은 밀양법흥상원놀이 전수교육관에서 민속체험과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향교·서원 활용 프로그램, 고택 체험, 산사문화 탐방 등도 지역의 인문자산과 유산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연계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대부분이 특정 요일·시기에 한정된 일회성 중심이어서, 일상 속 문화 향유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공연과 체험 위주의 행사성 콘텐츠는 관람객의 기억은 남기지만 지역 주민의 생활과는 접점이 약하다.

'활용'보다는 '기획'에 가까운 행정 중심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전통문화가 콘텐츠가 되는 것과,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무형유산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유산으로 만들려면 구조부터 달라져야 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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