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청 법평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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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청 법평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현장 점검

안전의 공정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 승인 2025-05-13 11:1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여름철풍수해대비산청법평지구현장점검(1)
여름철풍수해대비산청법평지구현장점검<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지난 12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산청군 법평지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완수 도지사가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장마 전까지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것을 주문했다.



법평지구는 하천보다 낮은 지형에 위치한 잠수교와 기준 미달의 노후 교량 등으로 인해 강우 시 반복적으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주민 고립이 발생하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2020년부터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98%로 대부분 구조물 정비가 완료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법평교·송계교 재가설, 배수시설 개선 등이 포함됐으며, 전체 준공은 5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 유수 흐름 개선, 교량 안전 확보, 고립 피해 예방 등 실질적 재해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도지사는 "특히 산불피해 지역의 산사태 위험에 대비하고, 재해예방사업을 통해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이 예산 집행에만 집중되고, 지역 주민 입장에서 체감되는 실질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후 점검 체계나 유지관리 방안이 미비한 경우, 정비 이후에도 재해 발생 시 취약성이 재현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공정률보다 중요한 건 장기 대응력이라는 평가도 있다.

또한, 사업 선정 기준과 배분 방식이 일관되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개선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콘크리트를 쌓는 건 쉽지만, 신뢰를 쌓는 건 시간의 시험을 넘어야 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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