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체감 경기 회복은 여전히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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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체감 경기 회복은 여전히 과제

소비촉진 캠페인, 실효보다 의례가 되지 않으려면

  • 승인 2025-05-13 10:3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창녕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군은 5월 12일, 남지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낙인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NH농협, 새마을회, 군청 직원 등 4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지역 농수산물과 생필품을 직접 구매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창녕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 ▲창녕사랑상품권 발행 확대 ▲경남동행론 등 다양한 민생경제 대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요금 안정,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기업 애로사항 상담 등 현장 중심 정책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낙인 군수는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이 시급하다"며, 지역민 소비촉진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나 소비촉진 캠페인이 매년 반복되지만, 실질적인 지역경제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수와 공무원 중심의 일시적 구매 활동이 전통시장 매출 향상으로 직결되기 어렵고, 지역 상권 지속적 유입 효과로도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시성 행사에 그칠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창녕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나 일회성 소비 확대보다, 지역 내 소비자 재방문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단기적 퍼포먼스보다 장기적 소비 생태계 전환이 없는 한, 현장 상인들 체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번의 장보기가 불씨를 지필 수는 있지만,

그 불이 이어지려면 바람보다 온기가 먼저 머물러야 한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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