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경찰서, '안전띠'로 생명을 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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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경찰서, '안전띠'로 생명을 묶다

현장은 단속보다 인식이 먼저다

  • 승인 2025-05-13 10:3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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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좌석 안전띠 착용 생활화 캠페인<제공=산청경찰서>
경남 산청경찰서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생활화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군민 인식 제고에 나섰다.

산청경찰서는 5월 13일 오전 8시, 신안면 원지삼거리에서 모범운전자회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해 기획됐다.

전국 동시 진행된 이 캠페인에서는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슬로건을 활용해 안전띠 착용의 필요성을 군민들에게 알렸다.



오태욱 산청경찰서장은 "안전띠는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좌석 착용 의무화가 법제화된 만큼 자발적 실천과 실전 참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운전자들 안전띠 착용률은 아직도 뒷좌석을 중심으로 저조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고령 운전자나 단거리 운행 차량의 경우, 안전띠를 '귀찮은 옵션'으로 여기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교통사고 예방은 캠페인보다 생활 속 실천이 우선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회성 홍보보다 군민 참여형 체험 교육, 운수업체와의 협업 강화 등 정책 다각화가 요구된다.

차에 앉는 순간, 생명과 마주 앉게 된다.

그 짧은 탑승 순간을 묶는 끈 하나가, 삶 전체를 이어줄 수도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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