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동산고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으로 융합형 인재 양성

  • 사회/교육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동산고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으로 융합형 인재 양성

2. 대전동산고

  • 승인 2025-05-13 17:02
  • 신문게재 2025-05-14 1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동산고 학교전경 학교사진(2022.03.01.)
대전동산고 전경
대전동산고등학교(교장 이선구)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다양해지는 진로 탐색 요구에 부응하고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심도 있고 다채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력과 핵심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대전동산고 공동교육과정의 추진 배경과 목적, 운영 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여다본다.

고급 수학 수업
고급 수학 수업 모습. 대전동산고 제공
▲학생 중심 선택권 확대 및 진로 맞춤형 교육 강화를 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대전동산고의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의 진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보하고 단위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학교 경계를 넘어선 유연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 진로 맞춤형 교육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2025학년도 1학기에도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진로에 따른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 기회를 더 확대하고 진로 적성에 맞는 학업 설계를 지원하며, 2015·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학생 중심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운영 과정에서는 참여 학생들의 관리 및 안전사고 지도를 철저히 하고, 수업 교사 상피제 적용과 학교 간 이동 시 안전 지도에 유의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학 실험
화학 실험을 하고 있는 대전동산고 학생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한 성장과 학생들이 입증한 높은 만족도=대전동산고는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을 2019학년도부터 1~2과목씩 개설해 꾸준히 운영해 공동교육과정의 노하우를 쌓고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과목 수를 점차 증설 운영했다. 3년간 생명과학 실험, 물리학 실험, 화학 실험, 지구과학 실험과 같은 탐구 실험 강좌부터 인공지능 수학, 경제 수학, 고급 물리학, 고급 수학 등 심화 된 내용의 강좌, 고전문학 감상, 영어권 문화,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국제 관계와 국제기구, 교육학, 문장론 등 기초 교과와 전문교과 및 교양과목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를 반영한 폭넓은 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만족도로 이어졌다.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 총 287명의 학생이 공동교육과정 강좌 이수를 완료했으며, 실제로 지난 3년간 운영된 대부분의 강좌에서 99%의 높은 이수율을 기록했다. 또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평균 4.8점(5점 만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전동산고 공동교육과정이 학생들의 학습 흥미를 유발하고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세계문제와미래사회 수업활동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수업활동 모습.
공동교육과정 강좌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본 결과 공동교육과정 강좌가 교과서적인 지식 습득을 넘어선 깊이 있는 학습과 탐구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실험을 통해 딱딱하게 느껴졌던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등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이 남긴 긍정적인 소감들은 대전동산고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운영과 학생들의 성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러한 높은 만족도는 학교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중심의 수업 방식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



지구과학 실험 발표
지구과학 실험 발표 중인 대전동산고 학생
▲학교 간 협력을 통한 교육 시너지 극대화 및 미래 인재 양성= 대전동산고는 거점 학교로서 공동교육과정 강좌를 운영하며 대전 지역 내 타교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전성모여고, 대전한빛고, 대전외국어고 등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대전동산고에서 개설된 강좌를 수강하며 학습의 폭을 넓혀왔다. 동시에 본교 학생들 또한 대전산업정보고, 대전전민고 등 타교에서 개설된 다양한 강좌에 참여하며 자신의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이러한 활발한 학교 간 교육 교류는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학습 시야를 제공하며 교육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융합과학탐구(동산고학생)
융합과학탐구 중인 대전동산고 학생들 모습
대전동산고의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는 앞으로도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선구 교장은 "우리 대전동산고등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꿈을 응원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스스로 빛나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너두나두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교의 한계를 넘어선 폭넓은 과목 선택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학습으로 미래 사회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하는 배움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3.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