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공약에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 지속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통령실 이전 공약에 세종 아파트값 상승률 지속

세종 서울보다 약 3배 올라
대전은 0.07% 감소 하락세
"서울과 세종 상승 방향 뚜렷"

  • 승인 2025-05-11 12:16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부동산r114 5월 2주차
5월 2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r114 제공.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의 정책 호재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올랐다. 이중 세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세종은 서울(0.38%)보다 0.71%포인트 높은 상승률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행정수도·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론을 띄운 점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권은 충북(0.20%)과, 충남(0.05%)이 각각 상승했으며, 대전은 0.07% 하락했다. 대전의 경우 전남(-0.09%)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세가 컸다.

수도권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0.09% 상승했다.

세종의 상승세는 꾸준했다. 앞서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40%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서울(0.08%)은 물론 강남 3구의 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세종은 4월 둘째 주 0.04%, 4월 셋째 주 0.23%, 4월 넷째 주 0.49%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변동률도 0.04%로 상승 전환돼 플러스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 114 리서치 랩장은 "수요와 개발 이슈가 집중된 서울·수도권과 정책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상승 방향성이 뚜렷하지만,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강보합 수준이거나 하락 지역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5월 봄 성수기에 예정된 분양 물량도 전체 2만 3000세대 중 수도권에 1만 7000세대가 집중됐다"며 "양극화 현상들이 일시적 수준을 넘어 고착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 만큼, 수도권의 온기가 지방까지 빠르게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