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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준공식에는 김돈곤 군수와 김기준 의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농업 관련 기관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1호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을 축하했다.
군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7억 5000만 원과 도비 2억 2500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군비 44억 2500만 원 포함 총 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숙사를 조성했다.
시설하우스 집약지인 청남면에 조성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총면적 756.32㎡, 지상 2층, 10호실 규모로 최대 3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공용 주방과 공용 세탁실, 각 호실 개별 화장실, 최첨단 냉·난방 시스템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기숙사에는 라오스에서 온 공공형 계절 근로자 30명이 첫 입주한다.
농업근로자의 주거 환경 개선은 안정적인 농업 인력 유치와 만성적인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근로자에게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농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군은 라오스 전담 통역사 배치와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병행해 단순한 주거 공간의 의미를 넘어 근로자의 만족도와 정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은 기숙사 운영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경험이 있는 정산농협에 위탁한다. 근로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일자리와 숙소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군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시행했다. 2023년 209명, 2024년 418명의 인력을 수급했으며, 2024년부터는 일일 단위 인력 공급 방식의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도입해 농가의 호응을 얻었다.
김돈곤 군수는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농업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과 외국인 등 다양한 인력이 상생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구조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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