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美관세 직격탄 수출기업 지원책 발 빠르게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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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美관세 직격탄 수출기업 지원책 발 빠르게 내놔

수출물류비 한도 확대·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등 경쟁력 강화 총력

  • 승인 2025-04-30 14:0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기관과 경제계 간담 개최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기관과 경제계 간담 개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사업'에 1억 원을 긴급 편성해 제1회 추경에 반영한다.



이 사업은 신용보증기관에 납부한 보증료의 50%(최대 300만 원)를 지원해 자금 활용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의 한도도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이는 미국 바이어와의 가격 협상 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의 지원 한도를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단체보험의 경우 상반기에도 추가 모집해 연 2회로 늘린다.

시는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시 기업성장지원단과 경남FTA지역상담실의 관세사를 활용해 급변하는 관세 정책 동향을 전달하고 기업 상담을 지원한다.

진주시의 2024년 대미 수출액은 약 2.6억 달러(약 3700억 원)로, 전체 수출액의 33.6%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은 주요 수출국이다.

시는 올해 3월부터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공회의소 및 수출기업협의회와 간담회를 실시했다.

허성두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시의 발 빠른 대처에 감사하며, 기업 지원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진주시는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기업에는 최대 9억 원에 대해 3.5%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실질적인 관세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신시장 개척이나 제품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비상구가 열렸지만, 무역전쟁의 거센 파도를 넘기엔 아직 노를 더 저어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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